차 고사 지내는 법
자동차를 구입하면 지내는 의식인 차 고사(제사)는 보통 두 분류로 나뉩니다. 실제로 효과를 믿는 사람과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사람. 실제로 믿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고 후자는 간소화하여 기본적인 형식만 따라 약식으로 간단히 지냅니다.
정석에 가까운 방법과 약식으로 하는 방법 중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새차와 중고차의 고사 지내는 법은 다르지 않습니다!
지역·종교적 차이
각 지역의 전통과 문화, 개인의 종교에 따라 고사의 방식과 준비물이 다름으로 세세히 안 따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고사, 왜 지낼까?
자동차는 현대인들에겐 거의 필수적인 이동수단이자 생업이 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미신이라고 생각 하기도 하지만, 나의 생업이기 때문에 또는 가족들이 함께 타는 차이기 때문에 믿든 안 믿든 지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차를 운행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 없이 안전한 앞날을 기원하는 의식 또는 바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신차/중고차) 차량 구입 후 → 차량의 무사고와 장기 운행을 기원
- 사업용 차량 → 사고 방지 및 영업 번창을 기원
- 사고 후 →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액막이 의식
차 고사 지내는 법 (준비물, 장소, 순서)
준비물
잡귀는 붉은색을 싫어하여 액(모질고 사나운 운수)을 피할 수 있다는 의미의 붉은 팥(또는 팥시루떡), 늘 눈을 뜨고 있는 모습으로 ‘지킴이’ 역할을 해주는 통북어(양쪽 눈이 온전한 북어 권장), 신성하고 귀한 것을 바쳐 신령이나 조상에게 공경과 정성을 표시하는 제물인 술(소주 또는 막걸리)과 삼색과일(나물), 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의미를 가진 실타래(명주실), 신령 또는 조상에게 고사의 시작을 알리는 수단인 양초, 부정을 씻어내고 집안의 보호와 안녕을 기원하는 소금, 부와 복, 행운을 상징하는 돼지머리(돼지 저금통이나 휴대폰 이미지로 대신 하기도 함) 등이 있습니다.
참고: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장소 & 순서
추천하는 고사 장소는 물이 흐르는 곳(강이나 바다), 한적한 야외 공간(산길, 공터), 집 근처 주차장, 삼·사거리 등 여러 장소와 각 의미가 있지만, 편한 곳에서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차량 Open: 차량의 보닛과 트렁크, 모든 문짝을 개방한다.
- 제물 진설: 준비한 떡, 과일, 북어, 술 등을 보닛 또는 제사상 위에 올린다. 돼지 머리 입에 돈 봉투를 물리기도 한다.
- 헌작 및 재배: 차주는 잔을 올리고 “사고 없이 안전한 운행이 되게 해주세요” 등과 같은 덕담을 하며 절을 한다. (절은 몇 번?)
- 제주(술) 뿌리기: 시계 방향으로 돌며 술을 차량 주변 또는 바퀴에 뿌린다.
- 북어 보관: 북어에 실타래를 감아 잘 보이지 않는 트렁크 내부에 보관한다. (실타래를 태우거나, 북어 입에 부적을 넣어 보관하기도 한다.)
- 음복 및 마무리: 남은 제물을 먹으며 마무리를 한다.
자동차 고사 약식, 간단히 지내는 법은?
- 위 절차에 꼭 필요한 음식(북어, 실타래, 막걸리)만 준비하여 절하고 바퀴에 막걸리 뿌리고 끝내기.
차 고사를 간단히 지내는 사람들도 많이 봤는데,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의 방식이 간단해 보여서 영상을 남기겠습니다.
절은 몇 번 하는 걸까?
“절은 몇 번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자면, 보통 재배(2번)나 삼배(3번)를 합니다. 살아있는 분들께는 1번, 고인(조상)에게는 2번, 신이나 부처의 경우 3번으로 차 고사는 조상도 아닌 신에게 기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삼배(3번)를 많이 권장합니다.
차 고사를 지냈다고 무조건 사고가 안나는 것도 아니고 안 지냈다고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 스스로 안전을 다짐하는 의미라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